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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리나 ‘연애 사과문’ 올리자…“한국 팬들 이상해”·“이게 사과할 일인가?”
6일 자정에 올라온 걸그룹 에스파의 리더 카리나의 사과문. [카리나 SNS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우 이재욱(26)과 열애설이 불거진 뒤 일부 극성 팬들의 비난에 시달리던 걸그룹 에스파의 리더 카리나(본명 유지민·24)가 6일 소셜미디어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자 세계 각국의 팬들은 극성 팬덤을 비판하면서 “카리나가 사과할 일이냐”, “한국 팬들 이상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카리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장문의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카리나는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이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 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MY·에스파 팬덤)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적었다.

그는 “데뷔한 순간부터 저에게 가장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사과문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 마이들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카리나는 “앞으로 마이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밥 잘 챙겨먹고 좋은 모습으로 만나자”며 글을 마쳤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하지만 이 같은 사과문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카리나의 사과문에는 "사과할 일이 아니다", "왜 사과를 하는가 뭘 잘못됐는데", "사생활에 왜 사과를 하나, 한국 K팝 문화 굉장히 이상하다", "한국에서만 연예인이 연애한 것을 사과할 것이다", "K팝 회사들이 아티스트 보다 한국 팬들의 정신질환을 우선시하지 않으면 좋겠다" 등 세계 각국의 팬들의 댓글이 수십만개가 달렸다.

이를 두고 "나라망신"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애를 시작하면 축하받아야지 어떤 이유에서든 사과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카리나는 지난 달 27일 이재욱과의 교제를 인정했으며 이후 일부 극성 팬들에게 노골적인 비난에 시달렸다. 각종 악성 댓글에 이어 ‘트럭 시위’까지 벌어졌다. 해당 트럭은 중국 팬들이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럭 시위 전광판에는 “카리나는 7년 동안 노력한 자신에게 미안해야 한다”며 “당신이 직접 당신의 진로를 망쳤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당신의 모든 노력이 하나의 연애로 인해 모두 부정되고 있다”며 “당신은 만족합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카리나, 팬이 너에게 주는 사랑이 부족하니? 당신은 왜 팬을 배신하기로 선택했습니까?”라며 “직접 사과해 주세요”라고까지 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하락한 앨범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보게 될 것”이라는 협박 같은 문구도 들어있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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