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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증가에 일본인 감소..인천에 中 단체 1500명 상륙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외래관광객 중 중국인이 늘고 일본인이 줄어들고 있다.

코로나 전 방한 중국인이 일본인의 2배 가량 되었으니, 코로나를 넘어 정상화될수록 중국인들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그러나, 유커의 한국방문이 늘어난다고 해서 일본인이 줄어든다는 것은 생각해보아야할 문제이다.

한국에서 코로나 문제가 심각해지기 직전인 2020년 1월 방한 외국인 중 중국인은 48만1000명이었고, 일본인은 20만 3000명이었다.

작년11월과 올해1월의 방한 관광객 변화는 중국인 22만1000명→28만명, 일본인 27만8000명→14만3000명이다.

“내가 좋아하는 한국에 내가 싫어하는 중국인들이 많이 가면 나는 어쩔 수 없이 한국여행 포기할래”라는 생각을 가진 일본인들도 더러 있겠지만, 겨울철이라는 점, 불리한 원/엔 환율로 인한 여행비용 증가 등 다른 여러 변수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모든 나라 사람들이 기분좋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맞춤형 관광외교를 어떻게 전개할지 정부와 관광공사는 고민해야 할 것이다.

5일 한국관광공사가 중국인 방한객 유치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물론 다른 때엔 일본인들의 방한을 유도하는 이벤트도 많이 벌였다. 여기엔 교육, 체육, e스포츠, 문화, 청년교류 등 특수목적 관광 등이 주를 이룬다.

때마침 인천에 중국 문화 부문 대규모 단체관광객이 오고 있다. 총 1500명 중 지난 2일 500명이 왔고, 오는 15일 1000명이 온다.

인천개항장

이들 방문객은 인천 주요 관광지인 차이나타운·동화마을·개항장 일대를 방문하고 한중 교류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중국 치파오협회와 중국 CCTV 노년 프로그램 교류단 등을 포함한 이들 단체는 인천시가 지난해 중국에서 연 ‘인천관광 단독 로드쇼’에서 유치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이후에도 역사·음악·한류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중심인 특수목적(SIT) 관광객 유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인도, 일본인도, 동남아·태평양 사람도, 미국인도, 유럽인도, 아·중동사람들도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가 다채롭게 마련되어야 한다.

아울러, 다루는 콘텐츠의 방대함에 비해 관광 민관의 시야는 매우 좁다는 지적을 달게 받아들인 다음, 외교-산업-심리 전문가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 국제정치와 관광향유를 어떻게 분리시키고, 모두가 매력을 느끼도록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쪽이 부풀면 반대쪽이 찌그러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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