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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필 3·1절 기념 문구에 ‘자위대’?…누리꾼 “의도적” vs “억지 주장”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연단 뒤의 문구가 세로로 자위대로 적혀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기념식 행사 문구가 온라인상에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1일 윤 대통령은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3·1운동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여러 형태의 독립운동이 펼쳐졌다"며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역사가 대대손손 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축사를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지만 온라인에서는 이날 행사에 등장한 문구가 논란이 됐다.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 만세’라고 적힌 문구가 세로로 읽으면 ‘자위대’가 됐기 때문이다. 자위대는 일본 방위성에서 운영하는 준군사조직이다.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연단 뒤의 문구가 세로로 자위대로 적혀 있다. [연합]

이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세로 드립'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기념식 사진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일부러 노린 게 아니냐”고 비판했고 반대하는 누리꾼은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이라고 맞서고 있다. 그러나 많은 누리꾼들은 다른 날도 아닌 3·1절에 자위대라는 글자가 기념식 문구에 보이게 한 것은 부주의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저걸 세로로 읽을 생각을 하는 것도 대단하다’, ‘독립 대신에 자위대라니 진짜 할 말이 없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오해받을 일을 했다는건 사실이다’, ‘억지일 수도 있겠지만 자위대라는 문구가 너무 섬뜩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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