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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지난해와 달리 3·1절 기념식 불참
김건희 여사 77일째 외부 공식활동 없어
尹대통령, 한동훈·이재명과 함께 한 화면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1일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와 달리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지난해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짧게 인사를 나눴다.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500여 명과 한 위원장과 이 대표를 비롯한 사회 각계 대표와 주한외교단, 학생, 시민 등 총 1200여 명이 참석했다.

남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 그리고 태극기 배지를 단 윤 대통령은 이날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미래세대 대표인 학생들과 기념식장으로 입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던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자리에 함께 하지 않았다.

김 여사는 지난해 기념식 때는 윤 대통령과 함께 입장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 귀국을 끝으로 77일째 외부 공식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종찬 광복회장과 독립유공자 포상자들과 함께 맨 앞줄에 착석했다.

바로 뒷줄에는 한 위원장과 이 대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등이 자리했다.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 만세’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자주독립을 위한 선열들의 헌신을 시인 타고르의 ‘동방의 빛’으로 형상화한 오프닝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주제 영상 상영,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5인에 대한 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5인에 대한 포상에 이어진 기념사에서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이라면서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자유를 확대하고 평화를 확장하며 번영의 길로 나아가 그 길 끝에 있는 통일을 향해 모두의 마음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독립선언서 낭독 순서 때는 국내외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로 분한 배우들이 당대 복장으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뮤지컬 퍼포먼스가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이어진 기념공연에서는 독립을 염원한 선열들의 송가(독립운동가 한형석 선생의 ‘한국행진곡’)와 후손들의 답가(‘나의 영웅’)를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과 어린이·시니어 세대 연합 합창단이 함께 불러 통합과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끝으로 학생과 독립유공자 후손 대표 4인이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해 자유롭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다짐을 한 후 참석자 전원의 만세삼창으로 막을 내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와 함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기념식이 마무리된 뒤 뒷 줄에 자리했던 한 위원장과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공식석상에서 만난 것은 지난 1월 29일 대통령실 오찬 이후 한달여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 대표와도 악수와 함께 짧은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공식석상 대면은 지난해 10월 31일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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