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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행동 분수령 3월 앞두고 의대생 227명 휴학 신청…총 1만3471명
의대들 학사일정 조정 등 다급
교육부 “학사관리 엄정히 해야”
전공의의 집단행동에 이어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에 들어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전국 대학이 개강을 앞둔 29일, 의대생 10명 중 7.2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의대들은 개강 일정을 미루면서 재학생 설득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이달 중순까지가 한계다. 정부는 의대생 집단행동과 관련 학교 측에 휴학계를 반려하는 등 학사관리를 정상적으로 하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교육부가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전날 오후 6시 기준 의대 3곳에서 의대생 227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이들 중 실제 휴학이 승인된 학생은 2명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같은 날 2곳에선 2명이 휴학을 철회했다.

이로써 의대생들이 집단휴학을 결의한 지난 19일부터 열흘 간 총 1만3471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 1만8793명 중 72.8%에 달하는 수치다. 날짜별로 보면 19일 1133명, 20일 7620명, 21일 3025명, 22일 49명, 23~25일(주말) 847명, 26일 515명, 27일 282명이다.

전날 수업 거부가 확인된 의대는 6곳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에 적극적 설득과 소통을 당부,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지속되는 경우 학칙에 따라 엄정히 학사관리를 하도록 강조했다”고 말했다.

의대생 집단행동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학생들의 ‘집단유급’으로 의사 수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의대에선 통상 수업일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해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 이에 따라 각 의대들은 당초 2월이었던 개강 일정을 미루면서 재학생들을 설득하고 있다.

재학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한 충남대 의대 한 강의실에 불이 꺼져있다. [연합]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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