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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생 집단휴학에도 입시 불패 여전…의대 추가모집 경쟁 618대 1
24학년도 의대 추가모집 5명에 3093명 모여
한 의과대학 강의실.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의대 증원으로 인한 의대생 집단휴학 등 반발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의대 쏠림은 올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의과대학 추가모집에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많은 3093명이 모였다. 이공계 학과 합격자 상당수가 등록을 포기하고 의대 문을 두드린 결과로 해석돼, 내년에는 기존 재학생과 재수생까지 더해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의대 입학생 추가모집을 진행한 5개 대학(5명)에 전년(1642명) 대비 2배 가까이 많은 3093명의 지원자가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학교의 추가모집 경쟁률은 618대 1로, 이 역시 전년 410.5대 1보다 크게 높아졌다.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학교는 충남대 의예과로 1명 모집에 무려 790명이 모였다. 이밖에 건양대 의대는 1명대 670명이, 단국대(천안)도 1명 모집에 619명이 지원했다. 원광대 의대와 강원대 의대도 각각 1명 모집에 579명, 435명이 지원했다.

의대뿐 아니라 치대 등 의약학계열 추가모집 경쟁률도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올해 치대에서는 3개 대학이 4명을 모집했는데, 총 1822명이 지원해 전년(1338명) 대비 늘었다. 경북대 치대는 1명 모집에, 조선대 치대는 1명 모집에 459명이 모였다.

이밖에 약대는 추가모집을 진행한 9개 대학 12명 모집에 3817명이 지원했으며 수의대는 4개 대학 5명 모집에 1771명이 지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4학년도 최종 단계인 추가모집에서도 의대 쏠림 현상은 매우 강도높게 나타나는 상황으로 2025학년도 입시에서도 상당수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와 맞물려 지원자가 더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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