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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파들 열광” ‘파묘’ 흥행에 ‘건국전쟁’ 감독 쓴소리, 왜?
영화 ‘파묘’ 스틸컷.

[헤럴드경제=김유진기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최근 흥행 중인 영화 ‘파묘’가 좌파 반일주의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항일독립? 또다시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며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을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영화 ‘파묘’가 일제강점기 역사 이야기에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버무린 영화라는 점을 ‘반일주의’로 규정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감독은 이승만 전 대통령 유해를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는 도올 김용옥의 과거 발언을 들며 “‘파묘’에 좌파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진실의 영화에는 눈을 감고, 미친 듯이 사악한 악령들이 출몰하는 영화에 올인하도록 이끄는 자들은 누구일까”라고 덧붙였다.

배우 최민식(왼쪽부터), 김고은, 유해진,장재현 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파묘' 시사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그러면서 28일 개봉하는 헐리우드 판타지 ‘듄 2’도 경계했다. 그는 “‘파묘’와 ‘듄 2’로 관객이 몰리면 가장 큰 타격은 (‘건국전쟁’의) 극장 수, 스크린의 감소”라며 “이걸 극복하는 대안은 오직 하나, 단결이다. 뜻 있는 기업, 사회단체, 기독교 교회가 마지막 힘을 내달라”고 호소했다.

김 감독은 “이 고비를 넘어야 185만명 관객을 동원한 ‘노무현입니다’를 넘어설 수 있다”며 “‘건국전쟁’의 200만 고지 달성을 위해 애써달라”고도 당부했다.

배우 티모테 샬라메(왼쪽)와 드니 빌뇌브 감독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듄:파트2' 레드카펫 행사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지난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25일까지 누적 관객 수 96만6000여명을 기록하며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오는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속편 제작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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