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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기업 협력체, 1300억원규모 인니 해양플랜트 서비스 사업 수주
해양플랜트 공사 후 20년간 사업운영 참여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해양수산부는 LNG코리아·칸플랜트·한국가스기술공사 등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23일 인도네시아에서 1300억원 규모의 ‘해양 액화천연가스(이하 LNG) 연료 공급망 구축 및 운영 서비스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사업대상지 위치도 [해양수산부]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자회사인 PLN EPI사는 지난해 3월 누사 텡가라와 술라웨시 말루쿠 지역의 화력발전소를 LNG 설비로 전환하기 위해 해양플랜트를 개조·운영하는 총 3조90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서비스 사업’을 발주했다. 이 사업은 해양플랜트 전 단계 중 플랜트 건조 이후의 운송, 설치, 운영 및 보수, 개조, 해체 등을 포함한다.

우리 기업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기업(PT APCA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누사 텡가라 지역 입찰에 참여했다.

앞서 해수부는 인도네시아의 발전소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2020~2021년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발전소 연료전환 및 공급망 구축 사업을 개발했고, 2022년 인도네시아와 공동조사를 통해 사업규모 등을 확정하고 사업 발주로 연계했다.

해수부는 그간 중소기업의 해외 해양플랜트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해 자카르타 소재의 ‘한-인니 해양플랜트협력센터’를 통해 유망사업 발굴, 수출상담회 실시, 시장정보 제공 등을 지원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한-인니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협력 주간’을 열고 양국 정부 간 고위급 면담, 산업 현장 시찰, 서비스산업 포럼 등을 통해 국내 기술력을 소개했다.

해수부는 “사업개발 단계부터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이번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번 사업 수주는 기존 해양플랜트 공사 외에 해당 국내기업들이 향후 20년간 사업 운영에 참여하며 안정적인 이윤 창출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국내기업 컨소시엄은 ‘술라웨시 말루쿠’ 지역의 입찰에 참여해 내달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약 630여기의 석유·가스를 생산하는 해양플랜트가 있고, 향후 약 5조9000조 원 규모의 노후 해양플랜트 해체 등이 전망되는 시장이다. 해수부는 더 많은 국내기업이 인도네시아 해양플랜트의 개조·재활용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을 통한 사업발굴, 기술개발, 인력교류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수주 성공은 해양플랜트 산업의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일궈낸 쾌거”라며 “수주 경험을 기반으로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기업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다각적인 산업육성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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