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600억원 모집에 6000억원 이상 몰려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이 지난해 9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창립 46주년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현대코퍼레이션은 3년 만에 진행한 회사채 수요 예측에 모집액의 10배가 넘는 자금이 모였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이날 총 600억원 규모로 진행한 공모 회사채 수요 예측에 6300억원 이상이 모였다.
현대코퍼레이션은 다음 달 5일 2년물 300억원, 3년물 300억원 등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앞서 수요 예측을 진행했다.
희망 금리 범위로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평가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5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으며, 2년물 -47bp, 3년물 -55bp 조건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이날 수요 예측 흥행에 현대코퍼레이션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96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경신하는 등 양호한 경영실적이 이어진 것이 흥행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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