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해 '라덕연 주가조작' 사태에 연루돼 논란을 빚었던 가수 겸 배우 임창정과 관련해 이번에는 연기 학원 ‘출연료 먹튀’ 논란이 불거졌다.
21일 매일경제는 임창정의 연기학원 ‘예스아이엠아카데미’가 지난해 광고 촬영 후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아 이른바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광고주인 대교TV가 예스아이엠아카데미에 출연료를 모두 지급했는데, 예스아이엠아케데미가 이를 배우들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해당 회사 직원들이 퇴사 당시 마지막 월급과 퇴직금 정산을 받지 못했다며 고용노동부에 신고했다고도 전했다.
논란이 되자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은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임창정과 전혀 무관한 회사”라고 반박했다. 또 “기사화된 출연료 미지급 사건 또한 임창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자세한 내용 파악 후 추가적으로 설명드려야할 내용이 있다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회사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걸려 있는 유튜브 영상에서는 임창정이 출연해 "제가 아카데미를 하나 만들었다. 예스아이엠아카데미를 이제 출범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하며 홍보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 메인 화면의 학원 건물 외벽 사진에는 임창정의 얼굴 사진이 크게 걸려있다.
임창정은 지난해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으로 인해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4월 임창정이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임창정은 본인 역시 주가 조작 일당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으나, 직접 작전 세력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에 출연하고 이들이 인수한 해외 골프장에도 투자하는 등 긴밀하게 접촉했던 사실 또한 알려지면서 부정적 여론을 피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소속 그룹 아티스트 미미로즈의 활동까지 중단되자 팬들은 비난을 쏟았다. 결국 임창정이 “무려 170곡의 저작권을 매각해 꾸렸다”던 미미로즈는 지난해 11월 예스아이엠엔터와 전속계약 해지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