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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유럽 잇는 공급망 협력” 한국·조지아, EPA협상 개시
상품·서비스등 15개 분과 논의

우리나라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지경학(地經學)적 요충지에 있는 조지아와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본격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와 조지아 양국 간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제1차 공식 협상이 20∼22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는 우리 측 장성길 자유무역협정 교섭관과 조지아 측 게나디 아르벨라제 경제지속성장부 차관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 대표단이 참여한다.

조지아는 면적이 한반도의 30% 수준이지만, 주요 석유·가스 수송로가 지나는 에너지 회랑으로서 전략적 가치가 높고, 유럽연합(EU), 걸프협력회의(GCC), 독립국가연합(CIS) 등 인접 경제권까지 연결되는 협력 잠재력이 큰 국가로 평가된다. 특히 조지아는 총 46개국과 14건의 FTA를 맺어 넓은 배후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협력 등 총 15개 분과에서 논의가 진행된다. 대표단은 밀도 있는 논의를 통해 입장차를 좁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자유무역협정(FTA)가 시장 개방을 위해 양국이 상품 관세를 없애거나 낮춰 무역장벽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 EPA는 자원과 에너지 등의 공급망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PA는 일본이 주도한 무역협정의 일환이며 일반적으로 낮은 수준의 FTA로 인식된다.

정부는 아프리카, 아시아, 동유럽, 중남미 등 주요 지역 진출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는 국가와의 EPA를 통해 경제적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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