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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증원 반발’ 의대생 1133명 휴학신청…4명만 승인
명분 없는 휴학은 전면 ‘불허’

서울의 한 대학 의과대학에서 실습수업 모습을 담은 영상이 나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정부의 의과 대학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국 의대생 가운데 1133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다만 대학들은 뚜렷한 명분이 없는 휴학은 승인하지 않고 있어, 의대생들이 앞서 예고한 전국 규모 집단 휴학은 현실화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교육부 의대 상황대책반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40대 의대 중 7곳에서 1133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이들 중 4명은 휴학 허가를 받았으나 이들은 의대 증원 반발 관련 ‘집단휴학’ 명분이 아닌, 각각 군 입대(2명)와 개인사정(2명)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휴학 신청이 불허된 학생들은) 특별한 사유 없는 휴학 신청이었다”고 했다.

수업거부 등 단체행동도 7곳에서 현실화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들 대학에 대해 “학생 대표 면담, 학생, 학부모 대상 설명 등을 통해 정상적 학사 운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각 대학이 (단체행동에 대해) 학칙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하고, 정상적인 수업 운영을 할 것을 당부했다”고 했다.

전국 40대 의대생이 모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생협의회(의대협)는 이날 집단휴학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다만 휴학 승인을 받으려면 지도교수 및 학부모 승인 등 절차가 남아있다. 동맹휴학은 휴학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대학들 역시 개인 사정 등 뚜렷한 명분이 없을 경우 휴학을 불허하고 있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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