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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유도 있는데…“충격의 적자 사태” 카카오엔터 ‘대반전’
아이유 신곡 뮤직비디오 사진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카카오엔터 산하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아이브 등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큰 역할(흑자 전환)을 했다” (카카오)

충격의 적자를 냈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대반전에 성공했다. 아이유, 아이브 등 아티스트 인기의 영향으로 뮤직 부문 매출이 크게 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카카오엔터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은 크게 커졌지만, 소속 아티스트를 바탕으로 한 IP파워 및 수익성 확보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카카오엔터(콘텐츠 부문)는 지난해 뮤직 부문의 매출이 전년도 8940억원 대비 무려 92.9% 증가한 1조72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편입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아이유, 아이브 등 아티스트 인기의 영향으로 뮤직 부문 매출이 1년새 17%가 늘었다. 다른 콘텐츠 부문 실적은 주춤하거나 역성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카카오엔터는 아이유 1인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 지분 52.5%를 보유한 모회사다. 아이브가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도 카카오엔터 자회사다.

아이브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는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도 알짜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최고의 아티스트인 아이유, 아이브 등 슈퍼 지적재산권(IP)를 대거 보유, 상장시 방탄소년단(BTS)·뉴진스의 하이브를 능가할 유일한 엔터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까지 인수 음박 판매량에서도 하이브에 이어 엔터업계 전체 2위에 올라섰다.

업계 관계자는 “ 카카오엔터는 하이브에 비해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한 IP파워 및 수익성 확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최근 아티스트들이 ‘업계 최고 수준’의 입지를 다져 카카오엔터의 가치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2022년 영업손실 138억원을 기록했다. 7년만에 적자 사태가 발생했다. 하이브를 비롯한 JYP엔터, YG 등 대표적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이 역대급 실적을 낸 것을 감안하면 카카오엔터의 적자는 뼈아팠다.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 연합뉴스]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으로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하며 기업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지만 이번 성적표를 보고 카카오를 바라보는 시장의 인식도 180도 바뀌었다. 엔터 덕을 보며 최근 카카오 주가도 상승세다.

카카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8조1058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사상 첫 매출 7조원 시대를 연 지 1년 만에 또 다시 매출 8조원의 벽을 깬 것이다. 카카오엔터의 성장이 매출 증가의 주 요인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상 첫 매출 8조원 달성은 톡비즈 등 플랫폼 부문의 매출 증대와 함께 뮤직 콘텐츠(카카오엔터)부분의 성장이 주 요인”이라며 “SM엔터테인먼트 인수 효과로 뮤직 등 콘텐츠 부문의 매출이 급증했지만, 이를 제외해도 카카오엔터 산하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아이브 등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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