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2024년 서울형 늘봄학교’ 운영 계획. [서울시교육청 제공]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늘봄학교 시범학교 38곳을 선정해 오는 1학기부터 ‘2024년 서울형 늘봄학교’ 운영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늘봄학교란 공교육에서 정규수업 외에 학교에서 이뤄지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을 이른다.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서울형 늘봄학교’는 기존의 방과후학교 및 돌봄교실에 더해 ‘초1 맞춤형’ 및 ‘돌봄연계형’ 교육프로그램을 중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학기 시범학교 38곳을 선정해 초1 학생들의 학교 적응 및 놀이 중심 예·체능 활동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1학기 중 추가 참여를 받아 최대 150곳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2학기에는 초1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돌봄연계형 교육프로그램은 기존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장점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2월 중 참여를 원하는 학교 수요조사를 거쳐 3월 중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그간 추진해온 방과후학교 지원사업도 이어간다. 모든 공립초에 사업비를 지원해 학교별 특색을 살린 수요자 중심의 질 높은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한편 지원센터 운영 및 센터 홈페이지 내 ‘위탁업무 지원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올해 방과후학교 사업비는 기본사업비 57억원(564곳)에 추가사업비 17억원(309곳)도 지원한다. 또 기존에 활성화된 아침돌봄, 오후돌봄, 저녁돌봄 및 연계형 돌봄을 지속 추진한다.

지자체 연계 및 지역 맞춤형 돌봄서비스도 강화한다. 중구형 돌봄교실 및 마을 방과후학교 지원 등 수요자 요구에 맞는 돌봄 지원을 위해 지자체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내 아동센터들과도 연계 운영을 계속한다.

늘봄학교 전면 확대에 따른 교사 업무 부담과 관련해선 1학기까지는 기간제교원을, 2학기부터는 늘봄실무지원을 배치해 이들이 늘봄학교 관련 행정업무를 담당토록 해 해소한다. 이밖에 2개월 기간의 단기인력도 추가 지원한다.

향후 서울시교육청은 산하 12개 늘봄지원센터를 확대 개편해 교육프로그램 발굴, 강사 인력풀 구성, 학교-강사 간 매칭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교 현장에서 늘봄학교가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형 늘봄사업 추진이 돌봄수요 해소를 통한 저출산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여, 아울러 앞으로도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늘봄 시범학교로 선정된 서울시 내 초등학교는 상봉초, 전동초, 중목초, 홍파초, 휘경초, 갈현초, 구현초, 수색초, 아현초, 연광초, 창서초, 백산초, 오정초, 가인초, 백운초, 중현초, 창경초, 거여초, 남천초, 버들초, 선린초, 신명초, 신천초, 풍성초, 해누리초, 등양초, 발산초, 신서초, 양명초, 세명초, 신우초, 조원초, 경수초, 사근초, 성수초, 자양초, 오현초, 장위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