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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담대 변동금리 인하 속도 빨라져” 1월 코픽스 0.18%p↓…2개월 연속 하락[머니뭐니]
1월 기준 신규취급액 코픽스 3.66%
전월比 0.18%p 줄어…두 달 연속 하락
“주담대 변동금리 하향 조정될 것”
서울 한 부동산중개사무소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두 달 연속 빠른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은행채 하향 안정세가 이어지며, 주요 시중은행의 예금금리 등 조달비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1월 신규코픽스 0.18%p 하락…“예금금리 감소 영향”

[은행연합회 제공]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6%로 전월(3.84%)과 비교해 0.18%포인트 줄어들었다. 지난 11월까지 석 달째 상승세를 보이며 연내 최고점(4.00%)을 기록했던 코픽스는 지난 12월 0.16%포인트가 줄어든 데 이어 더 빠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코픽스 산출에 반영되는 예금금리가 지속 하락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1년 만기) 금리는 3.53~3.6%로 한 달 전인 1월 15일(3.55~3.7%)과 비교해 상·하단 각각 0.02%포인트, 0.1%포인트 줄었다.

서울 한 부동산중개사무소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연합]

아울러 은행채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며, 전반적인 조달금리 하락에도 영향을 줬다. 지난해 12월초 4%가 넘었던 은행채(5년물, AAA) 금리는 전반적인 하향 안정화를 보이며 1월 중 3.774~3.893% 사이를 유지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SC제일, 하나, 기업,KB국민, 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상승하면 이와 연동된 주담대 변동금리도 동반 상승한다.

내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줄어든다

서울 한 시중은행 영업점의 대출 안내문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연합]

이에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이르면 오는 16일부터 0.18%포인트가량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현재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하단은 3% 후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차주의 금리 갱신 날짜에 따라 반영 시기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준거금리인 코픽스 변동에 따른 금리 하향 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권에서는 변동·고정금리를 막론하고 전반적인 은행권 주담대 금리가 하락하며, 소비자들의 혜택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5대 은행의 지난 14일 기준 주담대 고정금리는 3.20~5.29%로 한 달 전(3.38~5.45%)와 비교해 상·하단 각각 0.16%포인트, 0.18%포인트 줄었다.

서울 한 시중은행 영업점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연합]

한편 1월말 잔액기준 코픽스는 3.84%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줄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의 경우 3.29%로 전월과 동일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신규 조달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지만,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상대적으로 서서히 반영된다.

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3.67~3.77%로 전월(3.77~3.87%)과 비교해 상·하단 각각 0.1%포인트 하락했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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