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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선거의 해’로 자국우선주의 심화…“핵심기술 유출 방지로 경제안보”
한경협, 2차 ‘글로벌 경제 현안대응 임원협의회’ 개최
김창범(오른쪽)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이 15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경제 현안대응 임원협의회 2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한경협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올해 76개 국가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슈퍼 선거의 해’ 여파에 글로벌 정치 환경 변화에 따른 자국우선주의가 더욱 심화될 전망인 가운데,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국내의 핵심 기술이 해외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방지해 경제안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15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초청해 제2차 ‘글로벌 현안대응 임원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슈퍼 선거의 해에 한국을 둘러싼 통상환경에 대한 불확실성과 이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 임원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주요 글로벌 현안 관련 정부 인사를 초청해 정보를 교환하고 기업계와 민간 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분기 1회 개최된다.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미국의 대중(對中) 첨단기술 제재 강화 조치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고, 관련 조치가 다양화되고 있다”며 “본 협의회가 정부·기업 간 실질적인 공동 협의체로서 우리 기업이 마주할 무역장벽에 대응하여 기업의 대응력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범(앞줄 왼쪽 여섯번째)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과 정인교(앞줄 왼쪽 일곱번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15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경제 현안대응 임원협의회 2차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경협 제공]

올해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약 76개의 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슈퍼 선거의 해’로 불린다. 선거결과에 따라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도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주요국 정치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전략적 통상 정책 활용이 절실하다.

이에 대해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글로벌 국제질서 변화와 한국의 통상전략’에 대한 발제를 통해 “글로벌 주요국의 자국 우선주의 심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국가별 산업정책에 대응하는 선제적·다층적 대응체계를 가동할 것”이라며 “경제안보 최전선을 수호하는 통상전략 전개를 통해 국내 핵심기술의 해외유출 방지를 강화하고 우리 국익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를 위해 협의회는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한 산업계 건의사항을 취합해 정 본부장에게 전달했다. 건의사항에는 대미 투자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꼽히는 미국 전문직 비자(일명, ‘H-1B 비자’) 쿼터 확대 요청을 비롯하여 방산업계에 대한 금융지원, IRA 수혜품목 이슈, 항공기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관세협정 가입 등이 포함됐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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