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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자연·이공계 미등록 전년比 19% ↑…최상위권 의대 열풍 ‘재확인’
서울대 자연·이공계 정시합격 76명 ‘미등록’
의예과 미등록은 0명…“의대 이탈했을 것”
서울대 정문.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올해 서울대 자연계 및 이공계 정시모집에 최초합격한 76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지난해 64명 대비 19% 늘어난 규모다. 반면 의예과 미등록은 한 명도 발생하지 않고 인문대 미등록은 크게 줄어, 입시업계에선 서울대 내에서도 의대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4일 종로학원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2024학년도 정시 최초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대 정시 이공계열에 최초 합격한 97명 중 이공·자연계열에서만 76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자연계열 미등록은 전년 64명에서 18.8% 늘었다.

학과별로 보면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 첨단융합학부에서도 미등록 6명이 발생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53명 중 5명이, 지역균형 20명 중 1명이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컴퓨터공학부의 경우 27명 모집에서 7명이 등록을 포기해, 전년 2명에서 크게 늘었다. 또 경제학부는 미등록 인원이 전년 1명에서 올해 4명으로 늘어났다.

반면 서울대 의예과에선 미등록이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인문계열 미등록은 지난해 39명에서 20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와 관련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연·이공계열 미등록자 증가는 의학계열로 직접적인 연관성이 높고, 인문계열 등록포기자가 감소한 것은 자연계열에서 인문계열 교차지원에서 상향지원이 많았거나 인문계열에서도 상향지원이 나타났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전체 정시 최초합격자 중 자연·이공계열에서 등록을 포기한 이들은 총 505명으로, 전년 대비 11.2%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2022학년도 420명, 2023학년도 454명으로 3년새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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