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종합일간지 USA 투데이 조사

자동차브랜드 1위·전체 3위 기록

이노션 ‘기아 EV9’ 광고, 슈퍼볼 광고 선호도 자동차 브랜드 1위
이노션의 미국 크리에이티브 전문 대행사인 D&G(David&Goliath)가 제작한 기아 EV9 슈퍼볼 캠페인 장면 [이노션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이노션은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Super Bowl) 2024’에서 공개한 ‘기아 EV9’ 광고가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자동차 브랜드 1위, 전체 브랜드 3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58회째를 맞은 슈퍼볼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에 위치한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기아를 비롯해 BMW, 구글 등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가 광고를 집행했다. 슈퍼볼은 미국에서만 약 1억 명 이상이 시청하는 최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대 광고 무대로 꼽힌다.

미국 종합일간지 USA 투데이는 올해 참여한 총 58개 브랜드의 광고를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투표를 집계해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USA Today Super Bowl AD Meter)’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전국으로 발행되는 일간지인 ‘USA 투데이’의 공신력 높은 조사로서, 슈퍼볼 개최 시마다 전세계인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아가 SUV 전기차 EV9을 선보인 ‘퍼펙트(Perfect) 10’편 광고는 경기 4쿼터 첫 번째 스폿에서 공개됐다.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일렉트릭, 기아 EV9입니다(Kia EV9 is here. Electric like you’ve never seen)”라는 카피를 채택했다. 최초의 3열 전기차 SUV EV9의 역동성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박진감 넘치는 오프로드 주행 장면을 삽입하거나, 아이스 스케이팅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EV9만의 프리미엄함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NBC 등 현지 언론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다른 광고들과는 달리 유명 모델을 기용하지 않아 모델 계약 조건에 따른 광고 집행 기간으로부터 제한을 받지 않는 등 캠페인 운영의 실용성까지 챙겼다는 평가다.

기아 EV9 론칭 캠페인은 슈퍼볼 이후에도 틱톡을 포함한 각종 소셜미디어, TV, 인쇄광고, 디지털 캠페인 등으로 운영되며 미국 전역에 EV9의 뛰어난 상품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노션은 2010년 국내 광고 회사 가운데 최초로 슈퍼볼 광고 제작을 시작해 매해 신선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6년에는 미국 유명 엔터테이너 케빈 하트가 출연한 제네시스 광고 ‘첫 데이트(First Date)’편으로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자동차 브랜드 및 비(非)미국계 기업 최초 1위 차지라는 전례가 없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기아 역시 2017 슈퍼볼 광고가 당시 가장 인기 있는 영상 1위에 올랐다.

이노션 관계자는 “슈퍼볼이라는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에 다년간 꾸준히 참가한 국내 유일의 광고 회사로서, 올해 또한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이노션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 전세계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열광할 수 있는 캠페인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