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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자ㅇ난감​', 해외 반응도 터졌다…"‘배트맨’과 ‘덱스터’가 혼재된 K-시리즈"
“실수 연발 코미디가 심오한 스릴러로 변모”
"웹툰 키치함 살린 스타일리시한 작품"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은 2가지 반응이 나온다. 하나는 제목을 어떻게 읽느냐는 질문이다. 또 하나는 단숨에 8화까지 봤다는 반응이다. 제작자는 이를 이용, 제목을 어떻게 읽는지 투표에 붙이고 있다.

'살인자ㅇ난감​'은 사적 제재를 넘어 사적 정의구현까지 나아간다. 거창하지 않고 힘 빼고 전개하는 게 차별점이다. 별로 폼 잡지 않고 사회 깊숙한 곳을 건드리는 고수의 숨결이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살인자ㅇ난감​'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원작 웹툰이 가진 독창적이고 키치한 매력을 살리고, 만화적 상상력의 묘미가 있는 공백을 치밀하고도 독특한 시선으로 채워나간 이창희 감독은 한 차원 다른 K-스릴러를 완성했다.

인물의 시점을 옮겨가는 과감한 편집과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하는 감각적인 음악, 선과 악의 경계에 있는 캐릭터를 몰입감 있게 풀어낸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의 열연에 국내외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희준이 맡은 송촌 캐릭터에 열광한다. 송촌은 겉으로는 무지막지 예측불가 캐릭터지만,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재미있고 놀라운 반전으로 가득 찬 잘 짜여진 미스터리 스릴러다. 카메라 기법과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음악, 최우식과 손석구의 열연이 압권”(Forbes), “이탕은 스타일리시한 사적제재 히어로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배트맨’과 ‘덱스터’가 혼재된 K-시리즈 캐릭터”(SCMP), “긴장감 팽팽한 반전의 순간들이 돋보인 작품”​ (Decider)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 “실수 연발 코미디가 심오한 스릴러로 변모하는 넷플릭스 최고의 시리즈 중 하나다”(Butwhytho) 등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 1일 프랑스 파리 아를레킨 시네마(Arlequin cinema)에서 열린 ‘코리아 소프트 파워 컨퍼런스(Korean Soft Power Through Series And Films)’에서도 주목받았다. 장 피에르 라파랭(Jean-Pierre Raffarin) 전(前) 프랑스 총리를 비롯해 4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하여 진행된 행사로, 2부에서는 '살인자ㅇ난감' 시사회가 진행됐다.

특히, 시사회 호스트로는 프랑스 영화 전문 매체 시네마티저(CINEMATEASER)의 편집장 에마뉘엘 스파다센타(Emmanuelle Spadacenta)이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고, '살인자ㅇ난감'을 비롯한 창의적인 한국 콘텐츠가 어떻게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는지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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