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노형욱(39)이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근황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노주현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배우 이영하, 최정윤, 노형욱을 초대했다.
노형욱은 현재 고깃집에서 일하는 중이라고 고백하며 사장님의 배려로 '4인용식탁'에 출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정윤은 "배우들은 그럴 수 있다. 일 없을 때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까"라며 노형욱의 상황을 이해했고, 이영하 역시 "고정적인 수입이 없다는 게 늘 불안하다"며 노형욱의 상황을 헤아렸다.
노주현 역시 "애들이랑 뉴욕에서 조금 살았었다. 웨이터들이 전부 배우다. 브로드웨이 배우들이다. 뉴욕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사람들은 연극 배우들이 많고, 할리우드에 가면 영화배우들이 많다"고 말했다.
노형욱은 여전히 배우의 꿈을 꾸고 있다며 "처음에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시작했을 때는 '이제 끝나는 거 아닐까' 하고 혼자 겁이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생각을 해 보니 기반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이렇게도 안 되고 저렇게도 안 되게 사는 것보단 그게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르바이트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노형욱은 현재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전하며 "이 경험이 언젠가 쓰인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일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노형욱은 1998년 MBC 드라마 '육남매'의 이준희 역을 통해 아역배우로 정식 데뷔했으며, 2003년 종영한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를 통해 노주현과 호흡을 맞췄다. 이후 그는 '보스를 지켜라' '태양의 신부' '별에서 온 그대' '사임당, 빛의일기' '보이스 2'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