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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섬, 파리에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 연다…“창사 이래 최초”
시스템·시스템옴므 글로벌 직진출 1호 매장
유럽 화점 입점도…“글로벌 패션 기업 도약”
한섬 시스템 파리 플래그십 매장. [한섬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오는 6월 프랑스 파리에 ‘시스템·시스템옴므’의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한섬이 해외에 자사 브랜드의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앞서 시스템·시스템옴므는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지난 2019년부터 파리패션위크에 11회 연속 참가하며 인지도를 꾸준히 쌓았다. 단독 프레젠테이션으로 5년간 4000명 이상의 글로벌 패션·유통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000종이 넘는 글로벌 전용 제품을 선보였다.

시스템·시스템옴므의 파리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는 프랑스 파리에서도 패션과 예술 중심지로 꼽히는 마레지구에 들어선다. 기존 ‘톰그레이하운드’ 파리 매장을 허물고 재단장해 오는 6월 문을 연다.

스토어는 2개층 총 400㎡ 규모로 147개 시스템·시스템 옴므 매장 중 가장 크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이라는 콘셉트로 역동적이고 트렌디한 시스템의 이미지를 접목한 공간을 선보인다. 의류·잡화·액세서리 등 컬렉션 신제품을 비롯해 연중 글로벌 쇼룸 역할도 수행한다.

3월에는 시스템·시스템옴므 단독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도 개설한다. 유럽 현지 소비자에게 브랜드 홍보와 온라인 제품 판매를 위한 창구다. 한섬은 먼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지역에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 후 북·남미와 중동까지 배송망을 넓힌 계획이다.

2024 FW 파리 패션위크 시스템·시스템옴므 단독 프레젠테이션. [한섬 제공]

한편 한섬은 파리패션위크 참가를 통해 시스템·시스템옴므의 글로벌 홀세일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난달에는 ‘2024년 FW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으며, 홀세일 쇼룸에서는 덴마크·쿠웨이트 등 거래가 없었던 국가 바이어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100여 업체와 홀세일 상담을 진행했다.

아울러 한섬은 파리 패션위크를 통해 유럽을 비롯한 북미·아시아 등 전 세계 총 30여 개국 100여 개 패션·유통업체와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홀세일 수주액 역시 2019년 이후 매년 3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올해 실적은 파리 패션위크 참가 첫해(2019년) 대비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올해를 한섬이 국내 대표 패션 기업을 넘어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고, 파리를 글로벌 패션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유럽·북미 등 해외 럭셔리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여는 등 글로벌 영업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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