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마케팅용 아니었어?”…현대차가 ‘진심’으로 게임 만드는 이유는 [세모금]
“미래시대 주역인 알파 세대와 소통”
게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모습 공개
‘현대 퓨처 어드벤처’ 게임 장면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가 게임을 만든다고?”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021년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에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라는 가상공간을 선보였다.

이어 올해에는 어드벤처 시리즈를 잇는 신작 게임, ‘현대 퓨처 어드벤처’를 새롭게 로블록스에 공개했다. 이 게임은 장애물 코스를 넘으며 탈출하는 형식의 오비(obby) 게임으로 6개의 다른 테마로 구성돼 있다. 게임을 하면서 미션을 수행할 수도 있고, 다른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수도 있다.

꽁꽁 얼어붙은 남극에서 동물들을 구출하는 임무를 수행하거나, 외계인이 침공한 우주에서 추격전 한 판도 가능하다. 실험실, 도로, 구름 위, 심지어는 우주를 종횡무진하며 다양한 기술과 모빌리티를 접하며 모험심을 시험해 볼 수 있다.

특히 각 맵에는 로봇, 아이오닉, 수소, 미래항공모빌리티(AMM)를 비롯해 현대차가 개발 중인 미래 모빌리티가 대거 등장한다. 인공지능(AI) 안내 로봇 ‘DAL-e’, 까다로운 지형도 문제없이 통과하는 이동형 로봇 ‘모베드’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현대차는 이 게임을 통해 미래 세대의 주역인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한 세대)’와 소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러한 게임을 만든 이유로 “미래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재미 요소를 통해 향후 맞이할 미래의 세상에 대해 소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대 퓨처 어드벤처’ 게임.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이 게임을 통해 알파 세대가 원하는 ‘상상력’과 ‘게임’이라는 언어에 맞춰 미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블록스는 게임 중심의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게임 속 툴을 통해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제작하거나, 다른 사용자가 만든 게임에도 참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로블록스 이용자를 살펴보면 하루에만 6600만명이 넘는 전 세계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이용할 정도로 어린 세대의 지지도가 높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어드벤처와 같은 게임을 다순히 게임으로 보지 않고 있다. 미래 세대에게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고, 첨단 모빌리티 세상을 보여주는 하나의 창구로 활용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게임 외에도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어린이 상상력 모터쇼 콘셉트의 그림 공모전 ‘현대 키즈 모터쇼’, 모빌리티 관련 창의적 체험 활동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 학교’ 등이 대표적이다.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아이들이 모빌리티와 과학에 호기심을 갖고,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jiy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