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7년째 보청기 착용…“상대방 대사가 안 들렸다
[TV조선]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백일섭의 딸이 아빠와 대화할때 큰소리로 말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7일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선공개] 반전주의! 딸이 일섭에게 소리 질렀던 이유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백일섭의 딸은 “아빠 보청기는 언제 하셨어요?”라고 물었다. 백일섭은 “오래됐다 나는. 한 7~8년을 상대방 대사가 안 들려서 (상대 배우) 눈, 입 모양새를 보는 거다. 끝날 때 되면 대사를 받아야 하니까. 얼마나 신경질 났겠어? 그런데도 보청기 낄 생각을 안 했다. 그러고도 한 1년 지나서 도저히 안 되겠더라. 막 머리가 아프고 이제 막 무기력해지는 거다. 그래서 보청기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딸은 “내가 아빠를 오랜만에 만나고 보니까 보청기를 끼셨더라. (보청기 착용 전에는) 대화가 남들이 보면 ‘싸우나’ 싶을 정도로 (아빠와는) 큰 목소리가 오고 가니까”라고 소리를 질렀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도 그런 생각이 드는 거다. 아빠가 보청기가 있어서 귀가 밝으셨으면 조곤조곤 말을 할 기회가 있었을 텐데. 그전에는 아빠가 귀가 이제 잘 안 들리시니까. 항상 내 머릿속에 아빠랑 대화할 때는 크게. 딱 필요한 말만 해야지라고 그게 너무 딱 박혀 있어서”라고 아쉬운 마음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