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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프로, 지난해 매출 28.7% 증가
영업익은 51.9% ↓ 2952억
“원재료 가격 하락, 평가손실”

에코프로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9% 줄어든 295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2590억원으로 같은 기간 28.7% 늘었다. 순이익은 61.2% 줄어든 855억원이다. 에코프로 측은 “매출은 EV(전기차)향 양극재 판매량 증가로 늘었다”며 “손익은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을 인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메탈가격의 급격한 하락에 따라 에코프로의 4분기 중 재고자산 평가손실은 1813억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메탈가격의 하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계열사별로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지난해 매출 6조9009억원, 영업이익 15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 줄었다. 전구체를 양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9525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실현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7% 줄었다. 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해 매출 2289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9%, 0.9% 성장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실적 악화와 관련 최근 가족사 사장단들과의 회의에서 “광물 가격 하락세가 우리가 예측한 것 이상으로 가팔랐고 전기차 시장 부진이 예상보다 악화됐다”며 “고객확대,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서재근 기자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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