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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을 발로 배웠다" 두 발로 핸들 잡고 ‘휙휙’…5톤 트럭 아찔한 질주
[JTBC ‘사건반장’]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대형트럭 운전자가 손이 아닌 두 발로 핸들을 조종하며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운전자는 고속도로로 보이는 도로를 달리면서 차량 운전대에 손이 아닌 발이 올려두고 있다.

오른발로 운전대를 움직이는 한편 왼발로는 경적을 연달아 울린다. 오른손으로 휴대전화를 들어 이 같은 모습을 촬영하고 음악 소리에 맞춰 왼손을 까딱거리기도 한다. 앞 유리로는 다른 차들이 옆 차선에서 운행 중인 모습이 보인다. 발로 운전대를 잘못 움직이거나 급정거가 필요한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은 지난 1월 자동차 동호회에 올라온 것으로 운전자는 2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본 한 회원이 "운전을 못 해서 발로 운전하는 줄 알았는데 역시다"라고 농담을 던지자 운전자는 "운전을 발로 배웠다"고 답했다.

이에 백성문 변호사는 "급정거 시 차량을 어떻게 멈추냐"며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바로 사고가 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너무나 위험한 운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운전자들의 이 같은 행위는 안전운전 위반으로 제재 대상이다. 도로교통법 제48조는 모든 운전자는 조향장치나 제동장치 등을 정확하게 조작해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속도나 방법으로 운전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를 어길 시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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