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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2차전지 사업역량 확대하는 대기업들…부동산분야 계열 편입·제외 활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 변동
27개 집단서 49개사 계열 편입
SK, 신규 편입회사 가장 많아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이 최근 3개월간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바이오 관련 회사 8곳을 인수하거나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개발·관리 및 건설 분야에서는 계열사 편입·제외 등 변동이 두드러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 변동현황’(2023년 11월~2024년 1월)을 6일 발표했다.

[연합]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수 변동 현황[공정거래위원회]

이달 1일 기준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3043개사로, 3개월 전보다 41개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규모기업집단은 47개사다.

회사설립(28개)과 지분취득(16개) 등으로 27개 집단에서 49개사가 계열 편입됐고, 흡수합병(30개)과 지분매각(14개), 청산종결(19개) 등으로 41개 집단에서 90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기업 집단은 SK(6개)였고, 그 뒤를 현대자동차(4개), 한화·LS·DL(3개) 등이 이었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농심(10개), SK·카카오(8개), 보성(5개) 등이었다.

신규 편입된 계열사는 4개 집단의 8개사다.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사업역량 확대를 위한 지분 인수와 회사설립이 다수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SK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부품업체인 아이에스시를 인수 했고, 이에 따라 그 자회사인 아이에스시엠, 아이티엠티시, 프로웰 등도 계열 편입됐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모듈·핵심부품 생산업체 모비언트와 테크젠을, LS는 2차전지 양극재용 전구체 업체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를 각각 설립했다. 롯데는 유전자 검사업체 테라젠헬스를 인수했다.

부동산개발·관리 및 건설 분야에서는 계열 편입과 제외가 활발하게 나타났다. 신세계의 부동산투자회사 설립·운영업체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 DL의 오피스텔 및 비주거 건물 개발·공급업체 엔에스파트너스, SM의 부동산개발업체 에스티엑스건설산업 등 8개 집단의 10개사가 계열 편입됐다.

롯데의 롯데테크디앤디, 한화의 서산테크노밸리, GS의 케이글로벌일반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 제2호, 카카오의 플러스투퍼센트 등 12개 집단의 17개사는 계열 제외됐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으로 기업집단 소속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 및 자회사에 대한 영구적 계열제외가 가능해지면서 삼성의 성균관대학교기술지주, 포스코의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 HD현대의 울산대학교기술지주 등 6개 집단의 10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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