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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주가는 실적에 수렴“…올해 사상최고 이익전망 종목 담아볼까 [투자360]
국내 수출 비중 미국이 중국 앞서
美수출액 최고치에 따른 영업익 확대 전망
방산·기계·화장품·음식료 업종 제안
[123rf]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식으면서 올 들어 부진했던 증시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 중심으로 최근 깜짝 반등하고 있다. 다만 ‘저PBR주 열풍’은 단기 차익을 노리는 테마 현상에 그칠 것이란 경계도 나온다. 결국 주가는 업황과 실적을 고려한 기업가치에 수렴하는 만큼, 증권가에선 올해 역대 최고 영업이익 경신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2월 주식시장 전망과 전략’ 보고서를 통해 “2024~2025년 영업이익 사상 최고치 연속 경신 기대가 있는 기업들도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국내 수출 비중 가운데 미국(20%)이 중국(19%)를 넘어선 현상에 주목, 대(對)미국 수출금액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기대 업종을 꼽았다. ▷방산 ▷기계 ▷화장품·의류 ▷음식료 종목을 중심으로 올해 미국 수출이 활발해지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방산(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현대로템), 기계(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 화장품·의류(F&F, 코스맥스, 한국콜마), 음식료(오리온, 삼양식품)다. 그는 “과거 박스권(2013~15년)에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기업들의 공통점 중 하나인 이익 레벨의 사상 최고치 경신과 같은 변수에 관심 갖고, 포트폴리오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 방산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기존(2010~2023년) 연간 영업이익 최고치는 6595억원이었지만, 올해 들어 8511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전망했다. 내년은 영업이익 9971억원 규모로 더 성장할 것이라 봤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영업이익 1233억원을 올려 기존 최고치(1121억원)를 넘어서고, LIG넥스원도 올해 2481억원으로 기존 최고치(1923억원)를 뛰어넘을 거라 예상했다.

작년 깜짝 영업이익을 올린 현대로템은 올해 3018억원으로 확대될 거라 봤다. 내년은 4022억원을 예상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K2전차 폴란드 출고 증가로 실적 성장 기대감을 안고 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수주는 변수가 많아 정확한 예단이 어렵지만 철도, 에코플랜트와 함께 성장 추세 흐름은 담보되어 있어 장기 투자 관점의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기업인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영업이익 3877억원, 내년 4950억원이 예상되며 기존 최고치(2877억원)을 넘을 기대 종목으로 꼽혔다. 효성중공업도 올해 4322억원을 전망, 기존 최고치인 2849억원을 넘을 거라 예상됐다. 두 종목 모두 최근 4개 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각각 65%, 34%다. 이밖에도 바이오기업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오리온은 올해 5604억원을 예상해 기존 최고치(4930억원)을 넘고, F&F는 올해 6487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해 (5749억원)을 넘을 거라 봤다.

이 연구원은 향후 영업이익 최고치 기대감에도 불구, 현재 주가는 최고점 대비 낮은 종목들도 제시했다. 역대 고점 대비 현재 주가가 77% 수준인 삼성바이오로직스, 48%에 불과한 네이버가 꼽혔다. 이밖에도 셀트리온, 하이브, 현대오토에버, 한미약품, CJ대한통운, BGF리테일을 추천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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