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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붐도 인정했던 학군의 송도 어쩌다… 2주 새 1억 ‘뚝’ [부동산360]
송도풍림아이원2단지 6.3억→5.3억 하락
매물↑·거래량↓…연수구 아파트값 0.06%↓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모집’ 갈무리]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며 지역 아파트값 시세를 이끌던 송도에서 고점 대비 30~40% 하락한 매매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한파가 지속되며 2주 새 1억원 이상 가격이 떨어진 거래가 체결되기도 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풍림아이원2단지’ 전용 84㎡(8층)는 지난달 2일 5억250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12월 중순 같은 면적 매물(11층)이 6억28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2주 만에 1억300만원 하락한 것이다. 2021년 11월 기록한 최고가 8억5000만원 대비 3억2500만원 빠진 가격이다.

인근에 위치한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 전용 84㎡ 또한 지난달 17일 8억7500만원에 팔려 같은 타입 직전(지난해 9월) 거래금액 9억7000만원보다 9500만원 떨어졌다. 최고가 13억6500만원과 비교하면 가격이 35% 하락했다.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2차’ 전용 84㎡의 경우 지난달 20일 7억3500만원에 거래됐는데 2021년 9월 최고가 12억원과 비교하면 5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1차’ 전용 84㎡도 지난달 17일 7억500만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돼 최고가 11억3000만원 대비 가격이 3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모습. [연합]

인천 내에서도 학군·일자리·생활편의시설 등 인프라를 갖춘 자족도시로 꼽히는 송도국제도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개통 등 호재로 한때 집값이 급등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경기침체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길어지며 아파트값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송도가 속한 연수구는 이번주 아파트값이 0.06% 하락해 인천 자치구 중 중구(-0.23%), 미추홀구(-0.09%)에 이어 하락률이 세 번째로 높았다.

또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송도 일대 매물량은 늘어나고 거래량은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송도 매매 매물량은 지난 3일 기준 4983개로 지난해 2월 초 2400건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다. 거래량의 경우 연수구가 지난해 12월 225건을 기록해 같은해 2월 558건→5월 477건→8월 396건→10월 275건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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