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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대통령, 7일 KBS 대담 통해 대국민 메시지… 지지율 상승 이끌까
尹 대통령, 4일 KBS 대담 녹화… 설 연휴 직전 7일 방송
김건희 리스크 해법 주목… 명품백 설명 어떻게 관심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여덟 번째,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에 참석해 미소짓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 중 KBS와의 대담을 통해 국정 현안에 대한 대국민 메시지를 발신한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윤 대통령이 어떻게 설명하느냐다. 윤 대통령은 야당 주도로 통과시킨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잇따라 행사, 이에 대한 설명이 대국민 메시지에 포함될 지도 주목된다.

3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4일 대통령실에서 KBS와 신년 대담을 사전 녹화할 예정이다. 대담 진행은 KBS 9시뉴스 메인 앵커인 박장범 앵커가 맡을 것으로 전해진다. 녹화된 영상은 설 연휴 직전일인 오는 7일 방송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2일 저녁 이같은 대담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왔던 노동·연금·교육 개혁 등에 대한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취임 2년 가까운 기간 동안의 소회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간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윤 대통령이 어떻게 설명하느냐다. 일단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측에선 관련 사건을 ‘몰카 공작’으로 규정하고 해당 물품의 경우 국가기록원에 귀속됐다는 설명을 한 바 있으나, 여전히 여권 내에선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해당 사건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번 대담을 통해 ‘참모 뒤에 숨지 않는 대통령’, ‘윤석열 다움’을 유권자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지지자들의 호응을 얻었던, 윤 대통령의 모습을 다시한번 국민들에 각인 시키는 것이 이번 대담의 목표라는 설명이다.

제반 상황은 녹록치 않다. 국회의원 선거가 불과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9%였다고 2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은 63%였다.

여기에 최근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직접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만나 ‘사퇴요구’를 한 바 있고, 이것이 여권 내 ‘대통령 vs 여당대표’의 갈등으로 비쳐지면서 국정 난맥이 도드라졌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윤 대통령의 여당 장악력 역시 이번 대담을 통해 재고 해야하는 지점 중 하나다.

한편 윤 대통령의 대담이 방송되는 7일은 한 위원장이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 참석하는 날이기도 하다. 당정은 ‘김건희 리스크’를 털어낸 뒤 대통령 부부에 대한 공격에 공동 대응하고, 민생 행보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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