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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광양에 ‘철강 랜드마크’ 만든다…세계적 건축가 마누엘 몬테세린 첫 내한
‘가오슝 뮤직 센터’ 만든 세계적인 작가
광양 구봉산 정상에 체험형 조형물 건립 추진
최종 디자인 선정·설계 후 올해 말 착공

광양 구봉산 체험형 조형물 조감도. 최종 디자인은 작가가 구상한 후 자문위원회와 시민위원회를 통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확정될 계획이다. [포스코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포스코는 전남 광양시에 들어서는 ‘구봉산 철강 조형물’의 건립을 담당할 스페인의 유명 건축가이자 작가인 마누엘 알바레즈-몬테세린 라호즈(사진)가 지난달 26일 최초로 내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몬테세린 작가는 방한 후 일주일간 광양 구봉산, 광양역사문화관과 섬진강 배알도 등을 둘러보며 광양의 역사와 문화, 지역적 특색을 학습했다.

또 포항·광양제철소를 견학하며 구체적 디자인을 구상했다. 조형물은 최종 디자인 선정과 설계 후 올해 말 착공 예정이며, 1년여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오는 2025년 하반기 시민들에게 오픈 하게 된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 2022년 10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광양시·광양시의회와 광양 구봉산 전망대 조형물 건립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체험형 조형물 건립을 진행할 설계사와 작가를 공모했고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몬테세린 작가의 구상을 최종작으로 선정했다.

구봉산 정상에 위치하게 될 철강 조형물은 향후 광양지역의 랜드마크 시설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포스코는 지역사회에 포항국제불빛축제, Park1538, 스페이스워크 같은 지역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다.

포스코가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위해 포항에 건설한 스페이스워크의 경우 누적방문객 220만명을 돌파하며 포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 ‘2023 한국 관광의 별’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의 '23~'24 한국 관광 100선’,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야간관광 100선)’에 잇달아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2004년 포항시민의 날을 맞이하여 포스코가 제철소 용광로의 상징인 ‘불’과 포항 영일만의 상징인 ‘빛’을 주제로 개최한 행사로 지금은 포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포스코가 광양시와 함께 광양시 구봉산 정상에 철강을 소재로 한 체험형 조형물 건립을 지휘할 마누엘 알바레즈-몬테세린 라호즈가 광양 구봉산 정상에서 광양시 전경을 둘러보고 있다. [포스코 제공]

한편 몬테세린 작가는 자연과 생물의 법칙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결합해 실험적이면서 아름다운 구조물을 제작해온 작가다. 대표작으로는 대만 가오슝의 상징인 산호를 형상화한 문화시설인 가오슝 뮤직 센터(Kaohsiung Music Center)가 있다. 현재는 유럽디자인학교(Istituto Europeo di Design·IED)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몬테세린 작가는 “광양 구봉산 정상에서 파노라마로 펼쳐진 풍경을 보며 조형물 디자인에 대한 많은 영감을 받았다”면서 “예술을 통해 도시를 활성화하는 광양 구봉산 명소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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