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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이앤씨 작년 영업이익 3312억원…건자재 가격 급등에 33.4%↓
매출은 6.6%↑…신규 수주도 25.2%↑
“향후 3년간 순이익의 25% 주주 환원”

DL이앤씨 돈의문 디타워 본사 사옥. [DL이앤씨]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DL이앤씨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312억원으로 전년보다 33.3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9945억원으로 전년 대비 6.64% 증가했다. 순이익은 2022억원으로 53.14% 줄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8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19% 줄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조3365억원과 59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건자재 가격 급등 여파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분기별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를 저점으로 3개 분기 연속 증가한 만큼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지난해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25.2% 증가한 14조8894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14조4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특히 토목과 플랜트 사업 분야의 수주가 각각 142.5%, 98.2% 늘면서 1조4290억원, 3조4606억원을 기록했다. 주택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6조7192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으며, 자회사 DL건설은 1.5% 증가한 3조2806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순현금 확보액은 1조1000억원, 부채비율은 97.2%다.

회사 측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리스크로 인해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이 조정되고 있지만,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면서 주요 건설사 중 가장 높은 ‘A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 8조9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 신규 수주 11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약 1조원 상향된 수치며, 영업이익 목표 역시 지난해에 비해 57%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DL이앤씨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보통주 자사주 293만9077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발행된 전체 보통주의 7.6%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자회사인 DL건설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위해 발행할 신주의 수량을 사전에 소각함으로써 주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또한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연결 기준 순이익의 25%를 주주 환원에 활용하는 신규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주주환원율 25%(현금배당 10%, 자사주 매입 15%)는 기존 주주환원율 15%(현금배당 10%, 자사주 매입 5%)에 비해 10%포인트 개선된 정책이다.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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