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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담배판매량, 4년 만에 감소세…면세 판매량만 60% 급증
실질 담배판매량은 2년 연속 증가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이 4년 만에 줄어들었지만, 해외여행 수요의 회복으로 면세 담배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이를 포함한 실질 담배 판매량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36억1000만갑으로 전년(36억3000만갑)보다 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국내 담배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2019년(-0.7%) 이후 4년 만이다.

국내 담배 판매량은 2018년 34억7000만갑에서 2019년 34억5000만갑으로 감소한 이후 2020년 35억9000만갑, 2021년 35억9000만갑, 2022년 36억3000만갑으로 전년과 비슷하거나 증가세를 유지했다. 엔데믹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로 면세 담배 판매량이 늘면서 국내 담배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4~2023년 담배판매량 변화 추이 [기획재정부]

지난해 면세 담배 판매량은 1억4000만갑으로 전년보다 60.7% 증가했다. 면세 담배와 국내 담배를 합한 실질 담배 판매량은 37억4000만갑으로 0.8% 늘어 2년째 증가했다.

종류별로 보면 궐련(연초) 담배 판매량은 30억갑으로 2.8% 감소한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6억1000만갑으로 12.6% 늘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선호 현상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국내 담배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2.4%, 2022년 14.8%, 2023년 16.9%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제세부담금은 11조7000억원으로 0.8% 감소했는데, 담배 반출량이 35억8000만갑으로 0.9%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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