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마곡식품연구센터 전경. [아워홈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아워홈은 K-푸드 맛과 향(플레이버, flavor) 소재를 새롭게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프리미엄 간편식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

아워홈은 2010년 식품연구원 내 전문 연구팀을 신설해 한식 고유의 맛 성분 및 요리 풍미 분석 등 연구를 시작해왔다. 2012년에는 독자 기술과 설비를 바탕으로 한식 고온 조리 맛 소재 브랜드인 ‘쿡메이트’를 선보이면서 국내 최초로 불맛 소재를 개발했다. 2014년 제품화를 통해 다수의 라면, 육가공, 가정간편식(HMR) 상품에 적용했다.

이번에 선보인 소재는 국내산 자연 송이버섯을 원료로 활용한 ‘송이 향 소재’다. 자연 송이버섯은 국내를 비롯해 중국, 일본에서 최고급 식재료로 손꼽힌다. 특히 국내산 자연 송이버섯은 9월과 10월에만 맛볼 수 있어 희소성이 높다.

아워홈은 오랜 연구 끝에 가공식품에 적용 가능한 송이버섯 맛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산 자연 송이버섯 중 맛의 강도가 가장 높은 버섯을 선별하고 급속 동결 보관 후, 생산에 필요한 양만 해동하여 원료 고유의 맛과 향을 장기간 유지시켰다. 가공 공정 중 휘발되는 향 손실 방지를 위해 자체 개발한 ‘저온 추출 공법’ 기술을 활용했다.

송이 향 소재를 활용한 제품도 출시했다. 아워홈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구氏(씨)반가 송이버섯 들깨탕’은 직접 추출한 송이 향 소재를 활용했다.

오지영 아워홈 연구개발센터(R&D Institute) 원장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소스, 플레이버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며 “K푸드가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누구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한식 고유의 맛을 쉽게 낼 수 있는 맛 소재 개발을 지속하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워홈은 맛, 향 관련 소재 기술 고도화를 통해 한식요리형 맛 소재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현재 50여 종에 이르는 자체 개발 소스 및 맛 소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다양한 가공식품 제조에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