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김승수(52)가 30년간 낸 축의금이 1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신년회를 즐기는 김승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호산(51)이 "그동안 축의금 얼마나 냈느냐. 30년간 내지 않았느냐"고 묻자, 김승수는 "심지어 난 경조사를 참석하는데, 못 가는 사람들 대신 내준 뒤 못 받은 것도 많다. 나도 까먹고 그 사람도 까먹고···. 다 합하면 얼추 서울 외곽 아파트 값은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박호산은 "서울 아파트 값이면 10억원 이상"이라며 놀랐다.
김승수는 "한 사람에게 축의금을 4~5번 내기도 했다. 그 사람도 2번 갔다"고 털어놓자, 재혼한 박호산은 "진짜 미안하다"며 머쓱해했다.
김승수는 "내가 (축의금) 받을 생각이면 악착같이 (결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호산은 "형은 항상 '내가 낼게' 스타일이잖아. 그런 거 고치는 것도 결혼 준비 아니겠냐. 그런 것 좀 그만해라"고 말렸고, 소속사 관계자 역시 "그런 행동을 여자들이 싫어한다"고 조언했다.
김승수와 박호산은 유메이크컴퍼니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소속사 대표가 "올해 회사 목표는 선배 장가 보내는 것"이라고 밝히자, 김승수는 "내가 결혼해서 매일 집에만 있고 너희와 회식도 못하면 어떡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