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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 “올해 설비투자 2조원…대형 OLED 매출 20% 성장 목표” [비즈360]
재무안정성 강화…필수투자만 집행
“올해 TV 시장 소폭 성장 전환 전망”
작년 말 과잉재고 해소로 개선 추세
CES 2024에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OLED TV 패널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양산하는 대형 및 초대형 OLED TV 패널 라인업에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우선 적용한다. [LG디스플레이 지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설비투자(CAPEX)에 약 2조원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안정성 강화 기조에 따라 필수 분야에만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올해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은 점진적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4일 오후 진행된 2023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설비투자는 2022년 대비 1조6000억원 축소된 3조6000억원을 집행했다”며 “올해도 재무안정성 강화 기조 아래 필수 경상투자 및 고객과 협의된 투자 중심으로만 진행해 2조원 대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변동성이 컸던 수요는 올해 들어 전반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 제품별 매출 비중 추이. [LG디스플레이 자료]

이기영 비즈니스인텔리전스 담당은 “70인치 이상 초대형 TV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세트 패널 면적 수요는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며 “공급 측면에서도 패널 업체들이 수요에 기반해 탄력적으로 가동률을 조정해 가격 변동을 축소하고 판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지진 여파로 일부 부품 차질 이슈가 예상돼 상반기 소폭 가격상승 기회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역성장한 TV용 대형 OLED 사업에 대해 이태종 대형 마케팅 담당은 “작년 말에 과잉재고가 해소되면서 조금씩 개선되는 추세”라며 “TV 시장은 소폭 성장 전환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하이엔드 제품에서 OLED 채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게이밍 시장에서도 조금씩 성과가 나오고 있어 전체적으로 올해 OLED 출하량은 증가할 것”이라며 “TV 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대형 OLED 패널 수량은 20% 이상 성장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IT용 OLED 양산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김용원 소형 마케팅 담당은 “IT용 OLED는 계획대로 차질 없이 양산을 준비 중”이라며 “올해 양산을 시작하면 전체 사업구조의 고도화 측면에서 사업체질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채관리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성현 CFO는 “유상증자 다음으로 신속히 수익을 창출하고 현금흐름을 완벽히 포지티브(긍정적인) 흐름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며 “사업구조 고도화와 원가절감을 통해 올해 건강한 체제를 갖추도록 하겠다. 올해에는 차입금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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