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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 효도했다” 임영웅, 유튜버母에 콘서트 끝나자 한 ‘깜짝행동’…미담 더해졌다
가수 임영웅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가수 임영웅에 대한 미담이 한 편 더해졌다. 미담 소식이 식기도 전에 또 하나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과학 유튜버 궤도가 임영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궤도는 23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에서 임영웅과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임영웅과 절친이라고 한 궤도는 "과학을 워낙 좋아하는 친구라 평소에 제 영상을 많이 봤다고 했다"며 "인연이 돼 LA 촬영을 한 번 했는데, 굉장히 친해졌다"고 했다.

궤도는 "연락처를 제가 먼저 물어보려고 했다. 근데 촬영 중이라 휴대폰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임영웅 씨 휴대폰에 제 번호를 찍어줬다"며 "연락이 없어 마음을 비웠는데 어느 날 '빨리 같이 밥 먹자'고 하더라. 약속을 바로 잡았다. 지금도 임영웅 씨 단골집에서 주기적으로 과학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궤도는 임영웅에 대한 미담을 전했다. 궤도는 "친한 사이지만 저도 '광클'해 임영웅 씨 콘서트 티켓을 어렵게 구했다. 부모님과 콘서트를 본 후 집에 가는 길에 (임영웅에게)영상 통화가 왔다"며 "임영웅 씨가 '형 부모님 가시는데 인사도 못 드렸다'고 하며 부모님과 대화를 나눴다. 제가 평생 못할 효도를 그때 다 했다"고 했다.

임영웅 콘서트 [물고기뮤직 제공]

임영웅에게는 '미담 제조기'라는 말이 따라붙을 만큼 따뜻한 소식과 관련한 사연이 많다.

최근에는 임영웅의 광주 콘서트를 98세 어머니와 함께 다녀온 팬 A 씨가 쓴 후기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했다.

A 씨는 무릎 인대 파열 수술을 받고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그의 모친 또한 진통주사를 맞는 등 컨디션을 관리했지만 3시간 정도 되는 공연을 견딜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런데 막상 공연장을 찾으니 팬들이 앞장서 편한 좌석으로 자리를 바꿔주고, 콘서트 스태프가 친절하게 안내하고 휠체어 보관까지 해줘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고 한다.

A 씨는 "영웅님께서 제 엄마를 기억해주시고 찾으시던 순간"이라며 "제 엄마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98세 생애 첫 콘서트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엄마가 다음 날 거뜬히 일어나시며 '영웅이가 100살 때 만나자고 했다. 건강 관리 해야 한다'고 그러신다. 영웅님,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임영웅 콘서트 [물고기뮤직 제공]

그런가하면,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대기 중이던 B(50) 씨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일도 있었다. B 씨 딸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어머니는 몇 년 전부터 협심증을 앓고 계셔서 무리한 운동을 하면 안 된다. (콘서트)며칠 전에 가슴이 답답하다고 해셔서 입원했는데, '우리 영웅이 콘서트는 갈 수 있어. 엄마 괜찮아'라고 하셨다"고 했다.

지인과 콘서트 입장 대기 중이던 B 씨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현장에 있던 경호원과 스태프는 신속히 응급조치를 한 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B 씨 딸은 연락을 받고 급하게 어머니가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는 콘서트 관계자도 함께 와 있었다. 콘서트 관계자는 이날 오후 5시까지 병원에 대기하며 일부 병원비도 지원하는 등 세심하게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B 씨 딸은 "정말 감동이었던 건 콘서트 중 쓰러진 것도 아니고 기다리다 쓰러졌는데도 이렇게까지 챙겨준 것"이라며 "심지어 전남대병원으로 이송하기 전 결과에 이상이 없다면 무리 가지 않게 콘서트 관람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하셨다. 정말 멋있는 사람들. 임영웅,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는 걸 다들 알아주셨으면"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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