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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민 부부, ‘아동학대’로 신고당해…“아들 방임” 주장한 특수교육전문가
웹툰작가 주호민. [주호민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은 자녀의 특수교육 교사를 고소했던 웹툰 작가 주호민(43) 부부에 대한 ‘아동학대’ 신고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 이같은 신고에 나선 것은 한 특수교육 전문가다. 아동학대와 관련, 주 씨 측은 모두 허위사실이라며 전면 반박했다.

23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특수교육 전문가인 류재연 나사렛대 교수는 주 씨 부부의 아동학대 행위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신고를 국민신문고에 접수했다. 주 씨 부부 아이가 보인 이상행동은 가정 내 학대와 관련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류 교수는 “자폐성 장애와 폭력 행위는 관계가 없다”며 “가정에서 폭력 당했거나, 그런 상황에 놓여 이를 배우고 모방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주 씨 부부의 아들인 주모 군이 지난해 3월부터 4월까지 홈스쿨링을 한 뒤에 과거에 없던 폭력 행위를 보인 것은 가정에서 학대를 받은 영향일 것이란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또 류 교수는 주 군의 담임교사의 진술서에 담긴 ‘주 군은 가정의 보살핌보다 외부적인 것에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토대로 “홈스쿨링을 명분으로 (주 씨 부부가) 교육을 방임”했다고도 해석했다.

이에 주 씨 부부 측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주 씨 측은 “(류 교수는) 이슈가 터질 때마다 저희 부부에게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를 가했다”면서 “그는 사건 초기부터 인터넷에 떠도는 일부 정보로 해당 사건은 특수 교사의 아동학대라고 볼 수 없으며 오히려 저희 부부가 자녀를 학대했다고 주장해 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저희 부부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이제는 고발까지 당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동학대 사건을 대하는 그의 태도에서 나타난 비전문성과 무책임함은 반드시 법적, 사회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주 씨 자녀의 특수교육을 맡았던 교사 A씨에 대해 지난 15일 징역 10개월과 3년 간 취업 제한을 구형했다. 특수교사 A씨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 달 1일이다.

주 씨 측은 지난 2022년 9월 13일 A씨가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싫어 죽겠어” 등의 발언을 해 아이가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며 고소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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