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오렌지 등 과일을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이마트가 26부터 사흘간 오렌지를 20% 할인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입 관세가 인하에 자체 할인까지 더했다.

미국산 네이블오렌지 특대 상품은 개당 1500원대에, 특상품은 1200원대에 각각 준비했다. 정부는 지난 19일 바나나, 오렌지 등 수입 과일 6종에 할당관세를 적용했다. 오렌지는 관세율이 10%, 나머지는 0%로 각각 내려갔다.

최근 귤 값이 오르면서 대체제인 오렌지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실제 이마트의 이달 오렌지 매출은 두 배로 뛰었다. 이에 이마트는 오렌지 1월 수입량을 작년보다 5배 늘렸다. 2월 판매 물량도 작년 동월보다 최소 3배 이상 준비했다.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자몽·한라봉·레드향·딸기도 할인 판매한다. ‘레드자몽(이스라엘산)과 멜로골드자몽(미국산)’은 개당 2400원대에 선보인다. 2개 구매 시 1개를 추가로 주는 ‘2+1’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한라봉과 레드향은 최대 15% 할인한다. 딸기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팩당 3000원 싸게 판다. 산청, 금실, 킹스베리 등 프리미엄 ‘국산의 힘’ 딸기 전 품목은 20% 할인한다.

이구남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할당관세 시행에 따라 오렌지 등 수입 과일 가격이 낮아졌다”며 “다음 달(2월)에도 다양한 수입 과일 할인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도 오는 25∼31일 필리핀산 델몬트·돌 바나나, 미국산 오렌지, 칠레산 블루베리 등 수입 과일을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관세 인하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