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가 19일 한국 시장에 론칭한 11세대 완전변경 E-클래스 앞에 서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지난해 8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BMW에 빼앗긴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E-클래스’ 신형 모델을 앞세워 왕좌 탈환에 나선다. E-클래스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베스트셀링카다.

벤츠는 올해 신형 E-클래스를 시작으로 CLE, 마이바흐 전기차 등 5개의 신차와 4개의 부분변경 차량을 잇따라 한국에 투입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벤츠코리아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1세대 신형 E-클래스의 한국 론칭과 함께 올해 신차 출시 계획과 경영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해 9월 벤츠코리아 수장으로 취임한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이사가 국내 취재진 앞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E-클래스는 ‘벤츠 브랜드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모델이다. 2016년 국내에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는 수입차 단일 모델 누적 2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8년 연속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1위 기록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날 출시된 11세대 신형 E-클래스는 국내 시장에 8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외관 디자인부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한 단계 진화했다. 총 7개의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가장 먼저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E 300 4MATIC AMG 라인이 이달 먼저 인도된다.

11세대 완전변경 E-클래스 실내 사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신형 E-클래스에는 벤츠의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탑승객들이 차안에서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제3자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티맵 모빌리티의 실시간 교통정보에 기반한 자체 내비게이션도 이용 가능하다.

14.4인치 고해상도 LCD 중앙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며,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도 전 라인업에 탑재된다. 이전 세대보다 20㎜ 길어진 휠베이스로 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신차 가격은 부가세 포함 7390만~1억2300만원대로 형성됐다.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