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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한한 ‘아가일’ 배우들 “도전 정신 있는 한국 감독들 존경…20년 앞서 나간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샘 록웰·헨리 카빌 내한
“리스크 감당하는 한국 영화 감독들…한국 온 이유”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할리우드 배우 샘 록웰(왼쪽부터),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헨리 카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한국을 방문 중인 할리우드 영화 ‘아가일’의 주연 배우들은 18일 한국 영화 감독들에 대해 “도전 정신으로 무장해 한 번도 보지 못한 영화를 만든다”며 높이 평가했다.

할리우드 배우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가진 내한 간담회에서 “한국영화 감독들을 존경하는 이유는 리스크를 감당할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인 관점에서 20년을 앞서 나가는 정말 놀라운 국가”라며 “이 곳에 온 자체가 큰 특권”이라고 덧붙였다.

샘 록웰 역시 “한국엔 재능 있는 영화 제작자들이 많다”며 “한국 감독들의 큰 팬으로 한국 영화를 사랑하고, 우리가 여기 온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다음달 7일 개봉하는 영화 ‘아가일’ 홍보차 배우 헨리 카빌과 함께 전날 한국을 방문했다. 당초 함께 내한하기로 했던 매튜 본 감독은 건강 상의 이유로 한국에 오지 못했다.

이들은 한국을 방문하는 벅찬 소감을 숨기지 않았다.

생애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는 하워드는 “한국에 방문하는 것이 평생 소원이었다”며 “며칠 밖에 있지 않지만 이곳에서 딸의 12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돼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스킨 케어”를 수 차례 반복하며 한국 화장품에 대한 애정도 드러내기도 했다.

수년 전 한국에 방문한 바 있는 카빌은 “한국에 올 때마다 너무 즐거운 시간 보낸다”며 “나중에 다시 한국에 와서 서울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한국 팬들에 대해 “모두 열정적이고 예의가 바르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영화 ‘아가일’은 자신의 쓴 스파이 소설 베스트셀러 ‘아가일’이 실제 현실이 되면서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가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첩보 액션 ‘킹스맨’ 시리즈로 국내에서 흥행 신화를 쓴 본 감독이 연출을 맡고, 헨리 카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주연을 맡았다.

브라이드는 영화에 대해 “상상 초월의 경험을 할 수 있는 영화”라며 “와일드하고 상상력이 기발한 영화로 한국에 정말 어울리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본 감독과 함께 작업한 경험에 대해 기대를 뛰어넘은 작업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브라이드는 “독창적이고 늘 새로운 걸 도전하는 본 감독과 작업한 것은 큰 행운이었다”며 “어느 날 이메일로 대본을 받게 됐는데, 그 이후부터 믿을 수 없는 여정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본 감독과 작업한 경험이 있는 카빌 역시 “본 감독 같은 어마어마한 분에게 날 맡긴다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며 “커리어가 개발될수록 본 감독과 더 작업하고 싶어진다”며 그를 높이 평가했다.

‘킹스맨’ 시리즈의 팬을 자처한 록웰도 “본 감독은 매우 열정적이고 와일드한 사람”이라며 “제작비도 본인이 대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일하는 분”이라고 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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