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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정 광주시장 “한국건설 유동성 위기 대책 마련”
아파트 1곳, 오피스텔 3곳 등 944세대 중도금 이자 부담
광주·전남 중견 건설사인 한국건설이 은행에 중도금 이자를 내지 못하는 등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아파트 분양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광주 남구 봉선동에 짓고 있는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역 중견 건설기업인 한국건설의 유동성 위기설로 분양자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유관부서가 건설경기 회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17일 확대간부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한국건설의 유동성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말했다.

이어 “현재 지역에서 한국건설의 신축공사 현장은 총 22곳이다. 이 중 아파트 1곳, 오피스텔 3곳의 사업장에서 중도금 이자를 부담하지 못해 944세대의 입주 예정자들이 매월 수십만원의 이자부담을 떠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고 했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에 가입돼 있지 않은 30세대 미만의 8곳 분양 계약자들에게까지 피해가 확산될 수 있어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광주는 지난해 대유위니아발 경제 위기에 시민과 행정, 산업, 금융, 정부 기관 등 유관기관들이 온 힘을 다했던 것처럼 건설기업 위기도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도시건강국, 경제창업국 등 전 실·국에서는 ‘신속집행’ ‘조기발주’ ‘통합심의’ 등을 통해 건설경기 회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지난 10일 정부가 주택공급 대책으로 자금조달, 유동성 지원, 리스크 완화 등의 건설산업 회복 정책을 발표했다”며 “광주시가 지원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찾아내고 정부와 관계기관 등에 건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금융권은 최근 광주 동구지역에 건설되고 있는 한국건설 4개 단지 분양자들에게 중도금 이자 상환을 요구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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