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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5억달러 규모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지주사 분할 이후 최초”
3년 만기, 금리 4.875%… 총액 5억 달러
탄탄한 신용도·구체적인 탄소중립 전략 강점
포스코 회사소개 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포스코가 16일 해외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린본드는 친환경적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녹색산업과 관련된 용도로만 사용이 제한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포스코는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연산 250만 t(톤) 규모의 광양제철소 전기로 신설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철강산업에 대한 친환경 적격성 확보를 위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국제기후채권기구(CBI: Climate Bond Initiative)의 철강부문 기준에 맞춰 2026년에 준공될 전기로 내 스크랩 투입 비중을 70% 이상으로 유지해 탄소배출량을 줄여간다.

포스코는 최초 제시 금리를 미국 국채 3년물 금리에 1.1%를 가산해 제시했으며, 수요예측 결과 200여 개 기관이 참여해 총 공모액의 8배에 이르는 40억 달러 가량의 주문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와 미국이 각각 71%, 10%를 차지했고, 유럽·중동은 19%를 배정받았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그린본드 발행규모를 최종 5억 달러, 가산금리는 1.1%, 쿠폰금리는 4.875%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엔 국제 신용등급평가사인 무디스와 S&P가 포스코의 견고한 철강 시장 위치를 바탕으로 채권 신용등급을 각각 ‘Baa1’, ‘A-’ 로 책정한 바 있다.

포스코가 지난 2022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그린본드를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지속가능 금융관리 프레임워크를 새롭게 수립했다. 또 지난 3일부터는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공식화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한 바 있다. 8일부터 나흘간은 미국, 유럽, 홍콩, 싱가포르 소재 다수의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해 탄소중립 등 ESG 전략, 글로벌 철강 투자 계획과 성장전략, 우수한 신용도를 적극 홍보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린본드를 지속 발행하는 등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면서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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