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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선 식당·폴란드선 김치…아워홈, 글로벌 진출 ‘박차’
獨 콘티넨탈 사내식당 운영 계약 체결
해외 첫 김치 생산…유럽·아시아 공략

구자은 회장, CES서 글로벌 전략 구상
10월 파리 식품박람회 부스 열고 참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를 참관 중인 구지은(왼쪽) 아워홈 부회장. [아워홈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아워홈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에 있는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과 사내식당 위탁 운영 계약도 체결했다. 폴란드에서는 처음으로 김치를 생산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작년 말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의 사내식당 위탁 운영 계약을 따냈다. 아워홈이 중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기록한 식음 운영 실적이다. 아워홈은 이를 계기로 중국 내 글로벌 기업의 생산시설과 연구소 등 주요 기업 수주에 가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이번 수주의 배경에는 구자학 선대회장의 인연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선대회장은 1981년 한독상공회의소 이사장을 맡으며 독일과 인연을 맺었다. 1983년에는 서독십자공로대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1987년 한독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를 계기로 아워홈은 지난해 재중독일상공회의소(AHK Greater China) 회원으로 가입했다.

폴란드에서는 해외에서 처음으로 김치 생산을 시작했다. 아워홈은 2021년 설립한 아워홈 폴란드 법인에서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해 폴란드 제조업체와 올해부터 현지에서 김치를 생산한다. 아워홈은 폴란드에서 생산한 김치를 유럽 및 아시아에 수출한다는 청사진이다.

베트남 시장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워홈은 작년 9월 FPT EDUCATION(FPT교육)과 학생식당 식음서비스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FPT교육이 운영하는 베트남 전역의 10개 사립학교에서 학생식당(일 식수 2만식 규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베트남 정보통신기업인 FPT 소프트웨어와 대형연수원 내 식음시설을 건립을 추진 중이다. 운영 점포는 올해 2배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1986년 독일 GSE사 합작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구자학(오른쪽 세번째) 선대회장. [아워홈 제공]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4’에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참석한 것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이다. 구 부회장은 비즈니스전략, 글로벌, 기술경험혁신 등 직접 구성한 참관단을 이끌고, 행사 기간 현장에서 푸드테크, AI(인공지능),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부스를 참관했다. 또 관련 콘퍼런스 세션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동향을 파악했다.

아워홈은 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국제 식품 박람회(Paris SIAL 2024)에 부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워홈의 과거, 현재, 미래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에게 4대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미래형 식품서비스 모델인 캘리스랩과 K-푸드 및 K-식자재의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로 꾸밀 계획이다.

아워홈은 올해 글로벌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30%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단체급식(MCP·Meal-Care Platform), 식자재유통(TFS·Total Food Solution), 외식(GP·Gourmet Platform), 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등 4대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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