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일반 공개 시작
빠른 적응에 회당 관람객 늘려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일반에 공개된지 일주일 째를 맞은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사진을 11일 공개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지난해 7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자매다.
쌍둥이 아기 판다들은 지난 4일부터 일반 공개가 시작돼 관람객들과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두 마리 모두 몸무게가 12㎏을 넘어서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강철원 사육사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엄마 아이바오가 대나무를 먹는 사이에 나무 쉼터에 오르거나 외나무다리도 타고 자기들끼리 장난을 치며 노는 등 판다월드 방사장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에버랜드는 이에 따라 당초 쌍둥이 아기 판다들의 방사장 적응을 위해 축소했던 회당 관람 인원을 최초 30명에서 차츰 늘려 이번주 초부터는 이전과 동일한 약 80명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판다월드 방사장에 나오는 오전 10시1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실내 방사장에 있는 엄마 아이바오와 쌍둥이 판다, 야외 방사장에 있는 맏언니 푸바오, 아빠 러바오까지 다섯 판다 가족을 모두 만나 볼 수도 있다.
에버랜드는 앞으로 쌍둥이 아기 판다들의 모습을 계속 지켜보며 현재 약 1시간 수준인 공개 시간을 늘리고, 판다 가족들을 교차 전시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