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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롯데타워 공사비만 5000억원…롯데의 ‘1兆 베팅’ 성공할까
같은 시기 부산 CFC도 공사
침체된 부산 경기 활력 기대
부산롯데타워 조감도[롯데쇼핑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부산롯데타워 공사비에 50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설계비와 금융비용 등 제반비용을 합하면 사업비는 크게 늘어난다. 롯데쇼핑 부산풀필먼트센터(CFC)까지 고려하면 롯데그룹이 부산에 투자하는 사업비는 1조원을 가볍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4979억의 시공비를 책정해 부산롯데타워 공사를 진행 중이다.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인테리어 비용 등을 합하면 투입되는 금액은 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남포동에 지어지는 부산롯데타워는 67층(높이 342.5m) 규모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 부산 엘시티 랜드마크 동(411m)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높다.

부산롯데타워 고층부에는 부산시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루프탑 전망대과 호텔이, 저층부에는 복합 쇼핑몰이 들어선다. 롯데쇼핑은 2026년 12월까지 호텔과 전망대 공사를 마치고, 시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안전 점검 기관을 찾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공사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는 롯데쇼핑의 부산 고객풀필먼트센터(CFC)가 지어지고 있다. 완공 시기는 2025년이다. 투입된 비용은 2000억원이다. 부산 CFC는 AI(인공지능)에 기반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배송을 고려한 배차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처리된다.

롯데그룹은 두 사업이 침체에 빠진 부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22년 부산의 산업활력지수는 ‘83.6’으로 기준연도(2016년=100) 이후 하락세다. 현재 부산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3161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다. 고령화도 빠르다.

회사 관계자는 “부산 롯데타워와 CFC가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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