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속초에서도 ‘썩은 대게’…“25만원이나 줬는데 뒷면에 곰팡이”
[보배드림]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최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한 상인이 고등학생에게 상한 대게를 판매해 논란이 된 가운데, 강원도 속초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보배드림에는 '노량진 대게 사건을 속초에서 당했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늘(31일) 해돋이를 보러 부모님을 모시고 속초로 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랜만에 대게를 먹기로 하고 대포항에 갔는데 1층에서 호객행위 하는 분이 '3인이시면 대게 2마리 드시면 적당하다'고 하길래 가격을 물었더니, 25만원이고 다른 식당가면 똑같은 구성을 27~28만원에 판매 중이니 본인 식당으로 오라더라"고 말했다.

[보배드림]

A씨 가족은 해당 식당으로 들어갔지만 이상한 점이 많았다. 포털 사이트 소개란에는 'B 코스' 메뉴에 '대게 2마리' 구성이었지만, 실제 메뉴판은 '대게 1마리·홍게 2마리'로 적혀있었다. 이에 A씨가 재차 식당 측에 메뉴를 확인했지만 실제로 제공된 건 대게 1마리와 홍게 2마리였다.

A씨가 다시 "B 코스는 '대게 1마리 홍게 2마리가 맞다'고 하셨는데 아까 말씀하신 것과 다르지 않냐"고 하자, 식당 측은 "확인해보겠다. 대게 2마리로 바꿔줄 테니 기다리라"고 답했다.

그렇게 10분 뒤 식탁에 나온 대게 2마리를 먹던 A씨는 게 뒷면에 있는 검은색 얼룩들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A씨는 "윗부분은 멀쩡해서 3분의 1 정도 먹은 후 뒷면을 보니 곰팡이가 잔뜩 펴있더라"며 "너무 불쾌하고 화가 났지만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온 연말 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아 결제하고 나왔다. 다시는 속초 못 올 것 같다. "고 말했다.

husn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