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신입직원들을 위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신한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관행과 안주의 틀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혁신과 도전에 나설 때”라며 “모든 영역에서 신한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간다는 마음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동시에 ‘담대심소’, ‘이택상주’의 정신으로 상생금융을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이날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고객중심, 일류 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을 내걸었다. 그는 “규모와 성과에만 몰두한다면 ‘고객’이라는 본질을 놓칠 수 있다”며 “고객중심만이 일류 신한의 유일한 길임을 함께 새기며 새해를 맞이하자”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혁신과 도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진 회장은 “시장, 기술, 금융 소비자의 트렌드가 분초 단위로 급격히 변하고 있다”며 “기존의 성공 방식만 고집한다면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그 과정에서 내부통제 등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를 철저히 돌아보는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고객중심, 일류 신한의 꿈에 가까이 다가가자”고 했다.

그는 끝으로 세심한 마음으로 고객에 귀 기울이는 ‘담대심소’와 상생을 실천하는 ‘이택상주’의 정신을 내세웠다.

진 회장은 “1등은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달성할 수 있지만 일류는 다른 모두의 평가와 인정으로 완성된다”며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작은 불편함도 놓치지 않도록 세심한 정성을 기울이자”고 했다.

이어 “두 개의 맞닿은 연못은 서로 물을 대어주며 함께 공존한다”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혼자만의 생존은 불가능하고 자신을 둘러싼 모두의 가치를 높이고자 힘쓰는 기업만이 오랫동안 지속가능할 수 있다. 우리 사회와 이웃, 함께하는 모두와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상생의 가치를 지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담 스미스는 건전한 자본주의가 유지되기 위한 조건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도덕심과 공감을 이야기했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어우러진 금융 생태계에서 주위에 대한 관심과 공감의 자세는 필수이므로 고객을 향한 정성과 동료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공감과 상생의 가치를 추구해가자”고 상생금융의 정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