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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16위 태영이 휘청인날…전국 집값 5주째 빠졌다 [부동산360]
매수 심리 악화에 전세가는 23주째 상승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업계 16위 태영건설이 28일 전격적으로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한 날,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28일 발표한 '12월 넷째주(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4% 하락했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 가격은 11월 마지막주 하락 전환한 뒤 5주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다만 하락폭은 전주(-0.05%)보다 축소됐다.

서울이 0.03% 하락한 가운데 광진구(0.00%)가 보합을 나타낸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24개 자치구가 모두 떨어졌다.

한주 전 보합을 나타낸 용산, 성동, 영등포 등도 모두 하락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자료에서 "서울의 경우 관망세가 길어지며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매물 가격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장에선 지역과 단지별로 차이는 있지만 급매물 위주로만 매수 문의가 있다고 부동산중개업 관계자들은 전했다.

경기도(-0.06%)와 인천(-0.05%)도 하락세를 지속하며 수도권이 0.05% 내렸다.

지방(-0.03%)도 전체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충북(0.06%)과 강원(0.01%)은 상승하고 대전과 경북은 보합을 나타냈다.

지방의 경우 상대적으로 매매가가 낮아 작은 폭의 가격 상승도 통계에 그대로 반영되는 측면이 있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대구(-0.09%), 부산(-0.07%), 경기(-0.06%), 제주(-0.05%), 전남(-0.05%), 인천(-0.05%) 등은 하락했다.

5대광역시(-0.05%), 세종(-0.03%), 8개도(-0.01%)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오르며 2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주보다는 상승폭이 0.02%포인트 줄었다.

서울(0.08%), 수도권(0.06%)은 상승했으며 지방(0.00%)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보합을 나타냈다.

매수 심리 악화가 전세 시장에 영향을 끼치며 전세가 상승세 지속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학군지와 역세권 등 수요자가 선호하는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 중이나 계절적 영향으로 전세 수요가 감소하고, 일부 저가 매물 출현으로 상승폭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다.

서울과 수도권 모두 전주보다는 상승폭이 0.03%포인트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0.10%), 대전(0.10%), 서울(0.08%), 경기(0.06%), 충북(0.06%), 전북(0.04%) 등은 상승했고, 인천(0.00%)은 보합, 대구(-0.07%), 부산(-0.06%), 전남(-0.02%) 등은 하락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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