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우 이선균(48)이 아내 전혜진(47)에게 메모 형식으로 남긴 유서의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
27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은 전날 집을 나서기 전 가족과 소속사 대표에게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겼다.
연예계에 따르면, 이선균이 마약수사를 받으면서 취소된 영화 출연 계약과 광고 위약금은 1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선균은 27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근처 자동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주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선균의 빈소는 27일 종로구 서울대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날 오후부터 영화·방송계 관계자들이 잇따라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영화 ‘킬링 로맨스’로 고인과 호흡을 맞춘 이원석 감독과 ‘범죄도시’ 시리즈 등을 제작한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이선균의 대표작인 영화 ‘화차’를 연출한 변영주 감독, 영화감독 이창동, 정지영, 변성현 등이 조문했다.
영화 ‘킹메이커’에서 호흡을 맞춘 설경구와 배우 조정석도 빈소를 방문했다. 조정석은 장례식장을 나오면서도 믿기지 않는 듯 눈물을 흘렸다.
영화 ‘끝까지 간다’에 이선균과 함께 출연한 조진웅은 옆 사람에게 부축을 받으며 빈소를 방문했다.
이 밖에 ‘노 웨이 아웃’을 촬영중인 대만 배우 쉬광환, 이선균과 드라마 ‘골든타임’에 출연한 배우 이성민이 빈소를 찾았다. 배우 류준열, 송영규, 유연석, 박명훈, 김상호, 김성철, 윤계상, 배성우와 장성규 아나운서 등 이선균과 연이 있던 동료들도 고인이 가는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이며 장지는 전북 부안군에 있는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