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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지 논리로 괴롭혀"…뿌리, '남혐 논란' 직접 해명한다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남성 혐오 논란을 일은 애니메이션 외주제작사 스튜디오 뿌리가 회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해명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24일 한국게임소비자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9일 서울 구로구 뿌리 사옥에서 오프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유저들 일부가 ‘집게손가락’이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의도라며 뿌리에 재직 중인 A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뒤져 제작자를 페미니스트라 볼 만한 트윗을 찾아냈고, 이 작업자가 남성혐오자라는 억지 논리를 만들었다”면서 “직접 해명과 관련 보도가 있었음에도 뿌리 측을 가해자로 모는 괴롭힘이 그치지 않았다”고 간담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뿌리 측은 “작업 과정을 잘 알지 못한 데서 오해가 출발한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참석해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인신공격성 발언 등에 대해선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일부 커뮤니티 유저들이 직원들의 얼굴과 신상을 유포하는 등 여러 차례 괴롭혀온 만큼 불상사를 피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뿌리가 만든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엔젤릭버스터 리마스터 애니메이션 홍보영상에 '남성혐오 손 모양'으로 의심되는 장면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이 손 모양은 남혐 인터넷 커뮤니티인 '메갈리아'에서 검지와 엄지를 사용해 한국 남성의 주요 신체부위를 비하하려는 목적으로 사용돼 왔다.

논란이 커지자 '스튜디오 뿌리'는 지난 26일 공식 SNS에 입장문을 올려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 믿고 일을 맡겨주신 업체들, 이 사태를 지켜보는 많은 분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의도하고 넣은 동작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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